■ 핵무기의 딜레마
핵무기의 최초 무기인 원자폭탄을 1945년 미국이 보유한 이후 여러 국가에서 인정 혹은 불인정한 상태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핵무기는 20세기 냉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정도로 강력한 무기입니다.
핵무기 한 발이 한 나라를 파괴할 정도니까 말이죠. 하지만 정작 강력한 핵무기는 현실적으로 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보통 사람이 새로운 발명품을 개발하면 그것을 써보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입니다.
그러나 핵무기는 잘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상호확증파괴 전략
미국과 소련이 20세기 냉전시대에 핵무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핵 위기는 있었지만 핵전쟁으로 확대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이론은 "상호확증파괴" 전략이라는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상대방이 핵 공격을 하는 순간 나도 상대방에게 핵공격을 감행하여 공멸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즉, 이론에 따르면 상대방에게 핵공격을 감행하는 순간 자신도 멸망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가 공격하지 않는다는 이론입니다.
강력한 무기를 서로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양쪽이 공격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대신에 자신도 핵공격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핵 공격을 감행하는 순간 자신도 응징을 통해서 핵공격을 감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맹약의 어려움과 응징
"맹약의 어려움"은 간단하게 말하면 상대방이 아무리 어떤 말로 약속(맹약)을 해도 자신은 믿을 수 없는 문제에서 발생합니다. 유괴범과 인질이 있는데 인질이 유괴범에게 자신을 풀어주면 절대로 경찰에 신고 안 할테니까 풀어달라고 맹약을 하지만 유괴범은 믿을 수 없습니다.
유괴범 입장에서는 인질이 배신해서 얻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때, 인질이 아직 밝혀지지 않는 치부 혹은 죄를 유괴범에게 밝혀서 공유한다면 유괴범은 나중에 인질에게 응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를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딜레마도 미국과 소련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지만 서로가 핵무기라는 응징의 수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핵전쟁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신뢰 아닌 신뢰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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