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신흥시장에 투자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로 갈아타면서 환율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도 매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식이 할인에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2차 전지 관련주 "엘앤에프"를 살펴보겠습니다.
● 엘앤에프 경쟁력
엘앤에프는 아시다시피 전기차의 부품 중 2차 전지 배터리와 관련된 회사입니다. 그중에서 2차 전지 양극활물질을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양극활물질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2차 전지 배터리 안에 들어가는 물질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배터리 안에 양극재가 없으면 전기차는 작동할 수 없기 때문에 중요한 물질 중 하나이고 양극재의 안정성 여부도 중요한데 이러한 안정성이 있는 업체가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엘앤에프, 애코프로비엠" 두 곳이 있습니다.
"엘앤에프"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랑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전세계 배터리 업체로부터 부품을 구입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LG에너지솔루션"에 2차 양극활물질을 납품하는 회사가 "엘앤에프"입니다. 그래서 테슬라주 라고 합니다.
2차 양극활물질은 여러 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 안정적인 것들은 NCM, NCA, NCMA 라는 물질입니다. 여기서 N은 니켈, C는 코발트, M은 망간, A는 알루미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엘앤에프" 경쟁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요즘은 천연자원 중 C인 코발트 가격이 비싸서 C의 비중을 줄이는 추세입니다. 대신 니켈과 알루미늄을 늘리고 있으며 니켈과 알루미늄을 합쳐서 안정성을 높이려고 합니다.
그런데, 코발트의 함량을 줄이고 니켈 혹은 알루미늄 함량을 늘리거나 니켈과 알루미늄을 합쳐서 만든 양극활 물질을 개발하는 기술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쟁력이 있는데, 당사가 바로 이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둘째, 위와 같은 2차 양극활 물질을 사실상 경쟁력을 갖춘 회사인데, 더 성장하기 위해서 공장을 비롯한 시설투자를 약 6,500억원 투입하여 "엘앤에프"가 더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 및 그 자회사와 공급계약을 5월에 체결했는데 2023.01.01~2024.12.31까지 약 7조원이 넘는 협약금액을 체결하여 공시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엘앤에프"는 2차 전지 양극활물질을 개발에 더 박찰 것으로 예상이 되며 당사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매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셋째, 기술력이 있는 회사들은 발전하기 위해서 연구개발비를 투자합니다. 당사는 사실 매출액 대비해서 연구개발비가 크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그러나 반기보고서에서 이미 2021년 한 해 쓴 연구개발비가 쓴 것으로 파악되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엘앤에프 리스크
첫번째 리스크 요인으로는 중국의 대표적인 2차 전지 물질을 생산하는 CATL입니다. CATL 전 세계에서 유명한 업체입니다. 그리고 테슬라가 LFP 배터리를 더 사용한다고 밝히면서 LFP배터리에 특화된 CATL과 협력을 맺으면서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에게 위기가 왔었습니다.
물론 LFP는 NCM이나 NCAM에 비해서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철이 함유되어 있어서 무겁습니다. 그래서 배터리 수명이 낮고 주행거리가 짧습니다. 그래서 테슬라도 LFP배터리는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에만 탑재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그리고 사실 운전자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보면 LFP는 불편합니다. 장거리 운전을 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석유 및 천연가스를 이용한 내연기관 차를 선호합니다.
첫째, 주행거리가 짧은 LFP전기차는 계속 충전을 하는데 신경을 써야합니다. 심지어 충전시간도 기름차에 비해서 오래 걸립니다.
둘째, 배터리가 보통 차량 밑에 탑재가 되는데 이것이 장거리 운전을 하시는 분들에게 허리를 아프게 합니다. 그런데 철까지 함유되어 있는 LFP는 당연히 NCM이나 NCAM에 비해서 더 딱딱합니다.
셋째, 국제적인 안보논리가 중국의 CATL에게 불리한 상황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자신들의 패권을 지키느냐 빼앗느냐를 두고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반도체, 배터리 등 3차 및 4차 산업과 관련된 중국의 기업들과 협력하지 말라는 분위기를 미국 내에서 압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중국보다 미국의 동맹국으로 흘러가게 하고 자연스럽게 한국도 수혜를 보게 만들 수 있는 겁니다.
두 번째, 물론 엘앤에프는 리스크 요인이 남아있는 것이 바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리스크 요인이 되냐면 쉽게 말해 현재는 부채 혹은 주가에 영향을 못 끼쳐도 나중에 기한이 되면 부채가 주식으로 변환될 수 있다는 특징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CB, BW, RCPS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전환해서 주식시장에서 엘앤에프 주식을 매도하면 주가는 하락할 것이고 이는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회사가 성장할 가능성이 더 있다면 위의 물량들을 소화하고도 주가는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2022년 2월에 대다수 CB, BW, RCPS가 주식으로 전환이 되었는데 주가는 상승을 했습니다.
즉, "엘앤에프"가 더 성장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조심스럽게 해석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 결론
저는 개인적으로 해당주식을 이미 매수해서 어쩌면 저의 글이 편향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한 달에 1~2번 매수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매수했다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이 꼭 매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투자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책임이니까 말이죠. 다만 여러분이 저의 글을 읽고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저는 목표를 달성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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